딸의 발달장애 판정에 괴로워하는 '아빠'. 갖은 노력에도 진전이 없음에 절망하던 어느 날. 잠들어 있는 아빠의 꿈 속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 앞에서 딸 아이가 말을 한다.
“아빠 OOO”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 앞에서 말을 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깬 아빠. 꿈 속에서 들었던 딸의 말을 다시 듣고 싶어 잠을 청하는데 딸은 온 데 간데 없고, 커다란 분필을 손에 든 '문지기 부라보'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는 ‘매니저’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딸을 걱정하며 부라보의 도움을 받아 딸을 찾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서로 붙어버린 도넛 형제, 우주 도토리 나무, 관제탑 활주로 아저씨 등 이상한 캐릭터들이 가득한 이 가장 이상한 세상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많은 것들에 대해 그들만의 이상한, 그리고 가장 따뜻한 방법으로 우리를 깨워준다.